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집단으로 전파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지난 1일 이후 총 27건을 분석한 결과 총 5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이번 5건의 사례는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해당 사례와 관련된 접촉자 관리 상황을 재점검하고 해당 지역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명 중 4명은 ‘경남·전남지역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 관련자로 자가격리 입국자의 집을 방문한 친척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입국 후 가족에게 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5명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명이고,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는 1명이다. 이번에 5명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중대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볼 수 있다”며 “입국자 가족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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