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출신 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최성봉 소속사 봉봉컴퍼니 측은 지난 1일 SNS를 통해 “현재 최성봉군은 1월 13일 두 번의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여러 암과 싸우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달 최성봉 측은 “지난해 5월 건강검진을 통해 대장암 3기와 전립샘암, 갑상샘저하증 및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소속사는 “최군은 ‘말로만 표현하는 감사는 저를 헤아려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며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메시지는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상기시켜주었다’고 했다. 많은 팬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군은 먼 길을 홀로 걸어왔으며 삶에서 죽음도 두렵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싸워 이기고 싶어한다.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목소리와 노래를 통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의사 소견에서 최군은 아직도 위중한 상태이며 종양이 제거되지 않은 곳에서 또다시 전이되지 않도록 여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가 숱한 역경을 극복해 희망의 아이콘이 된 것처럼 이 아픔 또한 극복해낼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번 아픔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했다. 방송 당시 5살 때부터 길거리를 전전했던 사연을 털어놔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뛰어난 노래 실력이 공개된 이후 최성봉은 인간 승리이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회자됐다. 최성봉의 이야기는 ABC, CNN, CBS, 뉴욕타임스, 타임,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보도되며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