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에게 공 돌린 ‘블랭크’ 강선구

Է:2021-01-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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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강동훈 감독님께서 하나하나 세세한 것들까지 말씀해주셔요. 경기 전날 상대방의 게임을 분석하시고, 제가 오늘 신경 써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요. 감독님의 지시를 그대로 실행하면 게임이 정말 잘 돼요.”

KT 롤스터 ‘블랭크’ 강선구가 DRX전 승리의 공을 코치진에게 돌렸다. 이날 1세트에서 상대방의 노골적인 정글러 말리기 전략을 견뎌내며 성장하고, 침착하게 레벨을 높여 게임 후반에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강 감독에게서 들은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KT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지난 24일 T1전을 승리한 바 있는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3승2패(세트득실 +2)를 기록해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DRX는 이날 1세트 때 ‘표식’ 홍창현(릴리아)을 앞세워 강선구의 성장을 방해하는 전략을 짜왔다. 하지만 강선구는 상대 전략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당시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 응한 그는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상대가 정글러를 통한 설계를 할 수도 있다. 말려도 상관없으니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게임 해라’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면서 “그 말씀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도 정글러 말리기 전략에 충분히 잘 대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했을 때도 그런 플레이를 많이 당해봤다. 자기 전에도 항상 상대가 정글러 말리기를 시도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하면서 잔다”면서 “오늘은 100% 제 생각대로 해내지는 못했지만, 저희 라이너들이 상대방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기에 제가 말려도 문제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2년 만에 LCK 무대로 복귀한 강선구는 “아직 개인 기량을 끌어 올려야 하는 단계”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는 다시 한번 강 감독을 언급했다. “감독님께서 이기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발전을 목표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저 또한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강선구는 KT가 플랜B로 선회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강점은 라이너들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게임 시작 전 설계해온 것 그대로 실행하지 못했을 때 당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점을 고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선구는 KT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 열심히 해서 KT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면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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