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에서 인수한 야구단의 새 명칭으로 SSG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야구단에 사용할 브랜드 명칭으로 신세계, 이마트, SSG의 3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중 SSG를 이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나 이마트보다 덜 알려진 SSG를 야구단 명칭으로 사용하면 마케팅 효과를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
SSG가 신세계그룹에서 온라인 사업을 담당하는 점도 야구단 명칭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배경 중 하나로 ‘온라인 시장 확장과 온·오프라인 사업 통합’을 들었다.
야구팬들, 특히 SK 팬들은 이마트보다 신세계나 SSG에 대한 호응이 크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이마트를 야구단 명칭으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의견이 댓글이 달리고 있다.
다만 와이번스를 계승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계 관계자는 “와이번스라는 이름도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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