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아이이엠(IM)학교 발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26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홍천의 한 종교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하던 대전 아이엠선교회 선교학교 수련생과 목사 부부 등 3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수련생 1명은 미결정 상태다.
앞서 홍천군은 지난 25일 오후 1시30분쯤 경찰로부터 수련생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홍천에서 머물며 카페와 음식점, 약국, 빨래방 등 상점 30여곳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 내 연쇄 감염이 우려된다. 이들 중 일부는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었음에도 해열제만 먹고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아이엠선교회가 운영하는 엠티에스(MTS, 선교활동공부학교) 소속이다. 아이이엠(IEM)국제학교 기숙사에서 합숙 하다가 지난 16일 강원도 홍천으로 이동해 집단 학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아이이엠 국제학교 학생들이 시설에 입소하며 MTS 학생들이 홍천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아이이엠 재학생에 이어 11~15일 신입생까지 입소하자 학교 내부 공간이 협소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국제학교 학생들은 10대지만 엠티에스 소속 학생은 대부분 20~50대들이다. 이들이 머문 교회는 2층 규모 종교시설로 1층은 숙박시설, 2층은 예배당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방 6개, 화장실 2개로 이뤄진 1층 공간에서 기숙 생활을 했으며, 식사는 외부에서 하지 않고 인솔 목사 부부가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증환자와 미결정자 38명은 충남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고, 중증환자 2명은 강원도 원주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대전 아이이엠국제학교 집단감염 사례와 마찬가지로 ‘밀집·밀폐·밀접’ 등 이른바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을 한 것이 무더기 확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홍천군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관리자·운영자와 이용자의 거리두기 이행 여부, 집합·모임·행사 방역지침 의무화 사항을 조사 중이다. 위반사항 적발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운영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 조처를 할 방침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이 기숙 생활을 함으로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도록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 및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전 아이이엠국제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 이로써 대전 아이이엠국제학교 관련 대전 누적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다.
홍천·대전=서승진 전희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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