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클론 출신 강원래씨가 ‘K팝은 최고지만 방역은 꼴등’ 발언으로 뭇매를 맞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원래는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호소했을 뿐 제 지지자가 아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철수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래씨가 올린 사과문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운을 뗐다.
안철수 대표는 친문 세력에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혹시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며 “오히려 현장의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현 정권 지지자분들의 현명한 대처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의 방역기준을 따르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보상책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며 “이 문제는 여야가 한마음으로 나서서 해답을 찾고 자영업자분들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드려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래씨는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만나 ‘코로나19 시국의 소상공인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던 중 강씨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두고 꼴등이라고 표현했다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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