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멤버 설현이 SNS 활동을 재개했다. 설현의 SNS 활동은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팀 내 괴롭힘을 폭로하며 논란이 불거진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설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드라마 ‘낮과 밤’ 촬영 중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렸다.
그는 “‘낮과 밤’은 저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이 작품이 없었다면 과연 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씩씩하고 용감한 공혜원을 연기하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할 만큼 이 드라마와 혜원이는 저에게 큰 힘이 됐고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자그마치 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다”면서 “그동안 작품 안에서 고군분투한 혜원이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모두가 도정우 팀장님을 범인이라 의심할 때 혜원이만이 흔들림 없이 도정우 팀장을 믿었고, 그게 진실이라 밝혀질 때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설현은 그러면서 “어쩌면 누군가는 혜원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저는 혜원이의 그런 믿음을 자랑하고 싶다. 그리고 끝까지 혜원이를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설현이 6개월 만에 올린 게시물에 가수 태연과 배우 이청아 등은 댓글로 “반가워라” “어여뻐라. 활짝 활짝 웃어 우리 설현이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설현을 응원했다.
앞서 설현은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 지민의 괴롭힘으로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하면서 방관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설현 등 AOA 멤버들과 FN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지목해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쓴 뒤 자해한 사진을 올려 큰 충격을 줬다.
논란이 커지자 멤버 지민은 그룹 AOA에서 탈퇴했다. 설현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은 채 드라마 ‘낮과 밤’ 촬영에만 집중해왔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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