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를 내정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신임 2차장은 외무고시(17회) 출신으로, 주미국 공사참사관,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주벨기에 대사 등의 요직을 거쳤다.
김현종 현 2차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맡게 됐다. 외교라인의 핵심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동시 교체됐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의 후임으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라인을 새롭게 정비해 한반도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정희 신임 권익위 부위원장은 사법고시(32회) 출신으로,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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