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서고, 신규 확진자는 5000명을 넘는 등 긴급사태 발령에도 확산세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21명이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만149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104명 늘면서 470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확진자도 전날 기준 1001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8일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지난 14일에는 오사카(大阪)부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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