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전날 한 라운드에 9타나 줄이며 단독 선두 브렌던 스틸(미국·18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케빈 나는 이날도 준수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했다.
크리스 커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상 20언더파 260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3억1100만원)를 벌었다.
케빈 나는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에서 통산 5승째를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3타를 줄여 14언더파 공동 25위, 임성재는 공동 56위(9언더파), 최경주는 71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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