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전달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14일 임기 만료로 면직됐다.
임 특보는 지난해 7월 8일 오전 성추행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듣고 오후 박 전 시장 집무실을 찾아가 “실수한 것이 있느냐”며 이를 알렸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 사망 후 임 특보에게 대기발령 조치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해 왔으나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징계하지 않았다.
임 특보는 2012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남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2019년 1월에 1년 임기의 3급 직위인 젠더특보가 된 이후 지난해 재계약해 2년간 재직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