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해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수천명이 모인 성인식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요코하마시는 성인의 날인 이날 행사장 두 군데에서 8차례에 걸쳐 성인식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는 1차 기념식 참석자가 지난해의 절반 정도인 2700여명이라고 밝혔다.
성인식은 체육관에서 참석자들이 한 자리씩 간격을 띄어 앉은 상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카메라에는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거나 행사장에서 만난 이들이 지인의 손을 맞잡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성인식에 참여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시한 채 마스크를 벗고 맥주를 마시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안일함을 넘어 무모함으로 비친다” “여러 명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 만명 단위로 참가하는 성인식을 진행하다니” “성인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의료진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6098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45명이 늘어 4080명이 됐고, 중증 치료를 받는 환자는 최다 수준인 852명으로 집계됐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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