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폭동 때 코로나 퍼졌을 수도… 의원들 검사받아야”

Է:2021-01-11 15:54
:2021-01-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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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주치의, 의사당 구성원들에 메일 보내
“수십명 한 방에 대피… 마스크 안 쓴 사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을 당시 건물 안에서 피신했던 일부 의원과 보좌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의사당 내 특정 장소로 급박하게 대피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마주쳤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좁은 공간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대화를 나눈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의사당 주치의인 브라이언 모나한은 10일(현지시간) 의원 등 의사당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6일 의회의 많은 구성원이 대형 청문회장의 한 방에 격리됐었다”며 “그 방에 일부는 몇 시간 머물렀고 다른 일부는 짧게 머물렀다”고 밝혔다.

모나한은 이 공간에 머물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누군가와 접촉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의회 구성원들은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서 다음 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모나한이 언급한 공간은 난입 사태 당시 하원 관계자 수십 명이 대피했었던 곳을 뜻한다고 WP는 복수의 하원 보좌관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 매체 펀치볼 뉴스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 방에 있었던 앤디 빅스, 마이클 클라우드, 마크웨인 멀린, 스콧 페리 등 공화당 의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있었다.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민주당 의원이 이들에게 다가가 마스크를 건네주며 착용을 요구했지만 거절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회 난입 사태가 추가 확산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워싱턴에 집결해 시위에 참가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중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고향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또 한 차례의 확산 사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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