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일요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9연승에 도전하는 ‘부뚜막 고양이’를 막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여유 넘치는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도시인’의 정체는 개그맨 윤택이었다. ‘나는 자연인이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윤택! 그는 정체 공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함께 산에 가고 싶은 연예인으로 윤상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윤택의 지목을 받은 판정단 윤상은 당황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윤택은 ‘자연인’으로서의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자연인을 시작하면서 스튜디오 물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 에어컨과 히터가 나오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싶다.”라며 방송 관계자들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다.
‘원빈’과 함께 박효신 ‘추억은 사랑을 닮아’를 부르며 한 표 차 접전을 벌인 ‘미스터빈’은 국가대표 야구선수 황재균이었다. 음치 이미지를 깨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힌 황재균! 그는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노래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그는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예전에는 노래방 가서 서너 시간씩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판정단 민우혁은 “저한테 노래를 알려달라고 했던 적도 있었다. 노래가 많이 늘었다.”라고 황재균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야구선수가 있냐는 MC의 물음에 황재균은 이대은, 손아섭 선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멋진 홈런을 날린 황재균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야구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노래도 잘하는구나! 황재균 선수 응원해요!”, “야구장에서만 보다가 복면가왕에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다음 시즌도 파이팅입니다!” 등 황재균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수준급 랩 실력을 선보이며 신나는 무대를 펼친 ‘겨울비’의 정체는 우월한 힙합 DNA로 가요계를 누비는 래퍼 우태운이었다. 지코의 형으로 잘 알려진 우태운! 그는 정체 공개 후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잘나가는 동생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세월이 지나고 보니까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기억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라운더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하며 “랩뿐만 아니라 이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 방면으로 앨범을 내서 다양한 팬층을 쌓고 싶다. 군 복무를 마쳤으니 올해부터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멋진 무대를 선보인 우태운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방송 직후 우태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맑은 음색을 뽐낸 ‘주크박스’의 정체는 케이팝을 이끌어 갈 차세대 걸그룹 로켓펀치의 멤버 수윤이었다. 그녀는 블랙핑크 ‘불장난’을 선곡하며 걸그룹 능력치를 100% 발휘하는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복면가왕 출연이 꿈이었다고 밝힌 수윤! “데뷔 확정 이후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되면 부르고 싶은 리스트를 적어두고 연습했다.“라며 ‘복면가왕’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수윤은 판정단에 롤모델인 산다라박이 있어서 더욱 떨렸다고 말하며 수줍은 팬심을 고백했다. 산다라박 역시 수윤에게 표를 던졌다고 밝히며 아이돌 선후배 간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음악대장’의 대기록인 9연승을 노리고 있는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와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본격적인 솔로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박봉규 sona7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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