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해 침몰한 32명민호(32t급)의 한국인 선원 시신 1구가 수습됐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5분쯤 해경 함정이 제주항 동방파제 하얀 등대 북쪽 50m 해상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32명민호 기관장 정모(59)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숨진 선원 A씨(73)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찾았으며, 지난 3일과 4일 선장 김모(55)씨와 선원 장모(65)씨의 시신을 각각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 해저에서 발견했다.
또 10일 오전 제주시 벌랑포구 앞바다에서 숨진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을 발견해 수습했다.
제주시 한림 선적 32명민호는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7시44분쯤 승선원 총 7명을 태운 채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돼 표류하다가 30일 오전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현재 승선원 7명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이 실종된 상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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