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29)이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터뜨렸다. 물오른 결정력으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150호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브렌트퍼드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이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25분 손흥민은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은돔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빠르게 쇄도한 뒤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성공한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 기록도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으로 늘어났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유럽 통산 150번째 득점도 달성했다. 419경기 만에 프로 150호 골 기록이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20골)에서 데뷔한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29골·독일)을 거쳐 토트넘(101골)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2019년 11월 차범근 전 감독이 작성한 한국인 유럽파 통산 최다 골(121골)을 경신했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차 감독의 아시아 유럽파 정규리그 최다 골(98골)도 경신했다.
2014-2015시즌 대회 이후 6년 만에 리그컵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대회 이후 13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까지 한 차례 승리만을 남겨뒀다. 토트넘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4월 24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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