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한국인 사기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필리핀 이민국 수용소에서 한국인 A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기 사건으로 인터폴에 수배된 A씨는 지난달 28일 밤 마닐라발 비행기로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돼 이민국 수용소로 이송됐다.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독방에 격리된 상태였으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은 곧바로 경찰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시신 사진과 소지품을 확인했다. 사진상으로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현지 경찰에 요청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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