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2회차 접종 간격을 기존 3주보다 더 늘리는 문제에 대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데이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회사는 4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대다수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연구 설계에서 명시된 기간 내에 두 번째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그와 다른 접종 스케줄에 대해서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평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첫번째 접종(효력)이 지속되고 나서 21일 이후에도 (접종에 따른) 보호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없다”고 강조했다.
통상 코로나19 백신은 총 2회 접종을 해야 하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1회차와 2회차 사이의 접종 간격이 3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접종을 시작한 영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비해 백신 공급 물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혀 안전성 및 효능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은 2회차 접종을 지연시키는 대신 1회차 접종을 최대한 많이 받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1회차 접종만으로도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되니, 접종 대상을 늘리면 바이러스 확산을 더 빠르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5만8784명으로 또다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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