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는 4일 임시 주주 총회 겸 제44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최만희(64) 전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는 이날부터 단장직을 겸한 상근직 대표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광주FC는 최 대표 선임을 계기로 구단 안정화와 선수단 중심의 효율적 운영체계 확립에 나선다.
광주FC는 최 대표가 2011년 광주FC 초대 감독을 역임해 구단의 창단과정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 전북 현대 감독(1997∼2001) 시절 김호영 현 감독과 함께 일한 적이 있어 구단운영에 효율성이 기대된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최 대표는 “40년간의 노하우를 고향 팀 광주에 쏟아붓겠다.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많이 격려하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광주FC는 지난달 22일 김호영 전 FC서울 감독대행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2010년 K리그 16번째 팀으로 창단한 광주FC는 지난해 사무국장 등 임직원 초과근무 수당 부정수급과 전 단장의 횡령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대표이사, 단장, 감독까지 공석이 되는 사태를 맞았다.
하지만 신임 감독에 이어 올 들어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되면서 운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도 지난달 23일 4대 방향 18개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재창단 수준의 광주FC 혁신을 적극 지원해 시민들의 신뢰를 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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