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도, 극단 선택도 아니다” 창원 모녀 미스터리

Է:2021-01-01 15:04
:2021-01-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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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개월 탐문 끝에 성과 없이 사건 종결
“돌연사 가능성, 사망선후 및 이유는 불명확”

국민일보DB

지난 9월 경남 창원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을 안타깝게 한 모녀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엄마 A씨(52)와 딸 B씨(22) 사건은 사인 미상으로 내사 종결됐다.

모녀는 지난 9월 5일 오전 11시3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모녀는 방 한가운데 반듯하게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봤을 때 발견 약 20일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부검 결과 신체에 외상 흔적이 없고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아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나 도구 등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적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으면 그대로 수사를 종결하는 일반 변사사건과 달리 모녀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례적인 경우였지만 그만큼 모녀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야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컸다.

경찰은 주변 탐문은 물론 인근 CCTV 확인, 경제적 상태 등 다방면으로 살아생전 행적을 추적했으나 사인을 확인할 만한 단서는 결국 찾지 못했다.

집안에서 20㎏ 쌀 15포대와 반찬류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일각에서 제기된 아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재확인됐다.

극단적 선택도, 타살도 아닌 상황에서 경찰은 모녀가 모종의 이유로 돌연사했을 가능성이 제일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망 선후 관계나 원인 등이 불명확해 그저 추정에 그칠 뿐이다.

결국, 3개월 가까이 진행된 경찰 재조사는 별다른 성과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 부패가 심해 위 내 음식물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극단적 선택도 타살도 아닌 상황에서 돌연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명쾌하게 사망 원인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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