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8년에 미국을 제치고 최고 경제 대국에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기보다 5년 정도 앞당겨졌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상대적으로 빨리 극복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세계 경제 순위표(League Table)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CEBR은 경제적으로 중국이 미국을 앞서는 시기를 2033년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변수를 고려해 이를 5년 앞당겼다.
CEBR은 또 오는 2023년에는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경제 하락을 겪었지만 급반등했다고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사회주의 현대화를 15년 내 달성하기 위한 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 2035년 경제 규모를 2배로 키울 수 있다고 공언했다.
보고서는 이런 전망에 따라 서구권에서는 아시아의 경제 회복 상황을 유심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인도가 10년 후 세계 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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