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뒤늦게 확산…숨죽인 제주도

Է:2020-12-25 12:19
:2020-12-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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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지난 11개월 대비 수 배 감염자 확산
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세 밑 활동 사실상 중단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뒤늦게 감염 확산이 가파르게 시작된 제주지역은 사실상 세밑 대부분의 사회적 활동이 중단됐다.

지난 14일 첫 재학생 확진자(국제학교 제외) 발생 후 학교와 학원 가에 감염이 잇따르면서 유치원을 포함한 제주 전 학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갔고, 학원 61%가 문을 닫았다. 제주도의 행정 명령으로 24일부터 동창회 회식 집들이 돌잔치 등 5인 이상 모든 사적 활동이 금지됐다. 크리스마스인 25일 교회와 성당은 온라인 예배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했다.

제주도는 25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25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수가 349명이라고 밝혔다. 24일 이후 하루만에 19명이 늘었다. 제주지역 일일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진 것은 8일만이다. 그러나 사우나 운동센터, 학교 학원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어 도내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기준 확진자 349명 가운데 268명이 이달 들어 발생했다. 지난 1~9월 확진자가 59명이고, 골프장 예약이 어려울 만큼 관광객이 몰리던 지난 10월에는 감염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12월 이후 제주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9월까지 도내 확진자의 상당수는 해외 입국자나 수도권 방문자와 접촉한 제주도민이었다.

양상이 달라진 것은 11월 들어서다. 경남 진주 이·통장 발 감염이 일어난 이후 성안교회, 김녕성당, 한라사우나, 부민장례식장, 라이브카페, 노래연습장 발 확진자가 줄을 이었다.

지난 14일에는 도내 일반교 재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린이집 원아, 초·중·고등학생, 학원 강사 및 재원생 등 학교와 학원 가에서 감염 전파가 계속됐다. 현재 유치원을 포함한 제주 전 학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갔다. 학원의 61%는 문을 닫았다.

이처럼 도내 각지에서 확진이 잇따르자 제주도는 연말연시 코로나19 감염의 고리를 끊겠다며 24일 특별방역 행정명령(9차)을 발동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도민은 물론 관광객, 체류객 모두 제사 동창회 직장 회식 수련회 계모임 집들이 송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등 5인이상 모임이 일체 금지되고 있다.

손님 식사 대접이 무엇보다 중요한 피로연 결혼식 장례식장에서도 음식물 제공이 금지됐고, 편의점에선 오후 9시 이후부터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도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의 숙박시설에는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했다.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을 할 수 없다.

제주도의 종교시설 방역 관리 지침에 따라 크리스마스인 25일 도내 교회와 성당은 온라인 예배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했다.

현재 제주도는 행정시와 유관기관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9차 행정명령 발동에 따른 총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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