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선 전남 순천시 자치행정국장이 24일 순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금 10,014,149원을 기탁했다.
1982년 공직에 첫 입문한 강 국장은 12월말 38년 9개월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영예로운 퇴임을 맞아 후학 양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후원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강 국장은 2008년 평생학습과장 재직 당시 순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 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 이를 계기로 언젠가는 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금을 꼭 기탁해야겠다는 각오로 13년 동안 조금씩 1000만원을 모았다고 한다.
공직에 몸 담은 기간이 1만4149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014,149원의 의미있는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
강영선 국장은 “학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일찍 생업 전선에 뛰어 들 수밖에 없었다”며 “공직에 있는 동안 이루지 못한 배움에 대한 갈증을 앞으로 미래의 주역이자 자랑스러운 순천의 아이들이 더 나은 순천을 만들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에 대해 “38여년 동안 순천시를 위해 헌신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것도 감사한 일인데 공무원의 박봉에도 뜻깊은 후원금까지 쾌척해 주셔서 후배 공직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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