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1~20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상승세를 이어나가 이달 전체 수출액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9000만 달러) 늘었다.
올해 월간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후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7.6% 반짝 증가했지만 추석 연휴가 낀 10월에 3.6% 다시 하락했다. 11월에는 다시 4% 증가로 반전하면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6.4%), 무선통신기기(38.3%), 자동차부품(3.5%) 등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5%)와 석유제품(-49.9%), 컴퓨터주변기기(-16.3%)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0.7%), 유럽연합(EU·14.6%), 베트남(25.9%) 등이 늘었고 중국(-2.3%), 일본(-10.2%), 중동(-43.2%) 등은 줄었다.
한편 이달 1~20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24억1000만 달러) 감소한 277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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