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시총 30조 돌파…日 상장기업 중 50위에

Է:2020-12-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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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이어 일본서 두번째 몸집 큰 게임사

경기 성남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뉴시스

넥슨이 한국 게임 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조원을 넘어섰다. 일본에서도 주요 게임사 중에선 닌텐도(시가총액 약 88조원)의 뒤를 이었다.

넥슨은 16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전날보다 3.88% 오른 3210엔에 장을 마쳤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2조8439억엔(30조583원)을 기록하며 3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넥슨의 시가총액 규모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기업 중 50위에 해당한다. 게임사 중에서는 닌텐도(88조원) 다음이다. 일본의 유명 게임사 반다이남코나 코나미 등 업체보다도 시가총액이 훨씬 높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사 중에서는 엔씨소프트(19조561억원)의 시가총액이 가장 크지만, 넥슨의 시가총액에 비해선 10억원 이상 적다. 국내 주요 IT 기업 중에선 네이버(약 47조), 카카오(약 33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몸집이 됐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올해 5월 17일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1.5배로 불어났다.

넥슨 측은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모바일 매출의 비약적인 성장, PC·모바일 양대 플랫폼 동반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도 2조5000억원으로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넥슨이 지난달 29일 닛케이225에 편입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는 미국의 다우 지수나 S&P500처럼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 지표다. 증권가에서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과 함께 세계 3대 증권거래소인 도쿄 일본거래소의 증시 움직임을 표현할 때 기본적으로 인용하는 주가 지표라 넥슨의 지수 편입은 증시에서 우량기업으로 평가받는 데 영향을 미쳤다. 기관들의 지수 추종 자금 및 파생 상품 진입으로 수급이 증가했고, 주가 상승도 나타난 셈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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