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 국민을 상대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을 공모한다.
접수된 공모작은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명확성, 참신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총 8건을 선정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접수 기간은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다.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에서 내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대표하는 핵심 메시지로 활용된다.
도는 “모든 세대가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4·3을 기억할 수 있는 내용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도정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73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2021년 4월3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한편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국가의 배·보상 책임을 핵심으로 하는 제주4·3특별법(축약)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5일 개최된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는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게 정부 차원의 보상을 하고, 보상 기준·금액·절차는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 시행령에 보완하는 방식으로 2022년부터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세 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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