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연습가장 의식불명 고교생 청와대청원 22만명넘어

Է:2020-12-16 11:11
:2020-12-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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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도시 주민 절반 참여 4만명 규모 ‘영맘카페’ 의식불명 피해학생 돕기 팔걷어
맘카페 이틀만에 조회수 1만4000회, 댓글 817개 경이적인 기록



‘권투연습’을 가장한 학교 폭력으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한 고등학생의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며 피해자 부모가 올린 청와대 국민 청원에 22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

16일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잔인하고도 무서운 학교폭력으로 우리 아들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글에 대해 국민 22만명 이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22만7275명의 동의를 받았다.

글쓴이는 “저희 아들은 학교폭력으로 지금 의식이 없이 중환자실에 누워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입니다(하략)”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이 소년이라는 이유로 가볍게 처벌되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인천 영종국제도시 주민 절반 이상이 참여하고 4만명 규모의 맘카페인 ‘영맘’은 전날부터 학교 폭력 피해자인 고교생 A군(16)을 돕기위한 주민 모금을 시작했다.

카페 측은 “입금자명은 성함이 아닌 ‘일어나 밤벅자’ 등 응원문구로 함께해달라”고 공지했다.

오는 31일까지 카페 명의 계좌에 모인 금액은 내역을 모두 공개한 뒤 피해자인 A군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영종도 지역 주민 820명은 전날까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모아 A군 측에 전하기도 했다.

영종학부모연대 관계자는 “맘카페 측에서 진행 중인 모금은 모두 끝난 뒤 금액과 참여 인원수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어제 저녁 늦게까지 주민들이 낸 탄원서도 부모 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영맘카페지기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면식도 없는 영맘 영파님들께서 생각지도 못한 탄원서를 모아주시고 카페에서 응원을 해주시니 어떤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이나 하루하루 나아지길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카페 리플에 감사하단 말씀 모두 달아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너무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인천중부경찰서는 가해 학생 B군(16)군 고교생 2명에 대해 중상해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서 청원인의 아들인 A군을 심하게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하고서 2시간 40분가량 번갈아 가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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