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이 찐방의 계절에 거리노숙인에게 전달할 찐빵 기부사업을 통해 추위에 떨고 있는 거리노숙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16일부터 성탄절을 앞두고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의 협찬으로 전국노숙인시설협회 회원 시설과 손잡고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인천, 대전, 광주, 성남 등 각 지역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급증 상황으로 무료급식 시설 폐쇄, 기부금 축소로 인해 거리 노숙인 굶주림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노숙인시설협회 회원들이 적극 호응해 대전 울안공동체(원용철 목사), 성남 노숙인종합지원센터(김의회 원장), 광주 무등노숙인쉼터(이금희 원장), 인천 내일을여는 자활쉼터(이금옥 원장), 부산 금정의 집, 서울 관악 엑시트(EXIT)를 중심으로 연말 기부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문제로 사회적기업 커피숍, 공정무역 커피사업 역시 큰 타격으로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회적기업 트립티가 기부캠페인에 동참해 공정무역 커피를 지원하고 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2021년 2월까지 동절기 4개월 동안 전국의 거리 노숙인에게 “따뜻한 찐빵”을 나누는 운동을 계속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온 나라가 1998년 IMF 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도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이 지난 6월 우리나라 최초로 바나나 찐빵과 망고 찐빵을 개발해 시판하면서 30개들이 1봉지(1만5000원)가 팔릴 때마다 5개씩 거리노숙인에게 기부하기로 약정해 지난 몇 개월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품 개발에 몰두한 결과 어린이와 어른들을 대상으로하는 바나나 찐방과 망고 찐빵을 개발했고, 이 제품에 대한 평가가 좋아 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노인친화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판매망을 확보해 지난 6월말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처음 약속대로 1봉지가 팔릴 때마다 5병 2어의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5개의 빵을 거리노숙인을 위해 기부했으며, 현재까지 6000여개가 기부돼 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서울 등에 전달됐다.
특히 16일 밤부터 인천, 대전, 광주, 성남 등 지역에서도 야간에 거리노숙인에게 찐빵과 공정무역 커피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돕고 전국 거리노숙인에게 찐빵을 나누는 기획은 지금까지 22년 동안 노숙인 사역을 해 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목사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해지던 지난 3월에 비대면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식사를 제공하기 어려워지자 따뜻한 빵이라도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과 사회적기업을 살리려는 자구책으로 기획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준모 목사는 “처음에는 이런 사업에 너무나 생소했지만, 예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말씀이 자꾸 마음에 와 메아리치면서 빵을 만들게 됐다”며 “이제는 전국의 거리 노숙인에게 빵을 주기 위해 빵장사를 다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최근 서울 열림교회(나핵집 목사), 분당 한신교회, 해인교회(김영선 목사) 등 교회와 개인 기부자를 포함 거리노숙인을 위한 찐빵 기부 릴레이가 이루어지면서, 사회적기업 도농살림은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와 함께 2021년 2월 동절기까지 이 사업을 이어갈 토대를 마련했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본부장 이준모 목사는 “이번 사업으로 거리노숙인에 대한 돌봄의 중요성이 더 알려지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몰고 온 사회변화속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구축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정책적으로 염두해 두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양극화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사회적경제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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