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예방접종 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국인 1000명과 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해외여행 계획 여부’ 질문에 내국인의 70.2%, 외국인의 82.0%가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행 시기는 ‘백신 개발 후 3∼6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내국인 33.4%, 외국인 35.3%로 가장 높았다. 여행 지역의 경우 내국인은 유럽(42.2%)을, 외국인은 아시아(57.2%)를 선호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관광 목적이 90% 이상(내국인 90.6%·외국인 95.7%)으로 가장 높았으며 업무(내국인 8.8%·외국인 3.4%), 교육(내국인 0.6%·외국인 0.9%) 이 뒤를 이었다.
여행 기간은 7일∼1개월 이내(내국인 48.4%·외국인 49.2%)가 가장 많았고, 4∼6일(내국인 41.9%·외국인 39.6%)이라는 응답도 높게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예방접종을 하겠다는 응답은 70% 이상(내국인 70.9%·외국인 75.3%)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백신 개발 이후에도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내국인 53.1%·외국인 45.2%)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꼽았다.
임남수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백신 개발에 따른 내·외국인의 해외여행 기대수요가 높게 나타난 만큼 향후 항공수요 회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관리와 여객 서비스 점검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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