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
이날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쇄신을 통한 보수 재건을 주장해 왔다. 이를 위해 위원장직을 걸고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 사과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었다.
사과문 내용은 일부 보도된 초안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정권을 잃고도 아직 혁신을 못 해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는 내용이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사과문 초안을 사전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직접 지적하지 않으면서도 과거를 반성한다는 뜻을 담아 주 원내대표 등 당 일각의 우려와 반대 의견을 설득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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