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문화관광지도 확 넓혀진다 … ‘전역 명소화’ 속도

Է:2020-1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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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석제 다리로 새로 지어진 전주덕진공원내 연화교.

한옥마을 중심이었던 전북 전주의 문화관광지도가 확 넓혀진다. 덕진공원에 전통 돌다리가 새로 놓여진데 이어 옛 법원·검찰청은 법 테마 공원으로 변신하고 종합경기장은 센트럴파크로 조성되는 등 덕진권역이 전주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옥마을이 있는 완산권역은 70년 만에 전라감영이 복원된데 이어 완산칠봉은 한빛마루공원이 조성되고 영화의 거리엔 전주독립영화의 집이 건립되는 등 기존 관광벨트가 더욱 탄탄해진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옛 법원·검찰청~덕진공원~동물원을 잇는 ‘신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시내 전역을 명소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주시는 옛 법원·검찰청 부지에 ‘로파크(Law park)’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을 2023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로파크엔 국비 212억 원이 투입돼 법역사관과 법체험관, 법조인 힐링센터, 로-디지털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은 전주의 풍부한 문화원형 자산을 ICT 기술을 활용해 문화시설로 재생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까지 모두 453억 원이 들어간다.

덕진공원은 최근 새 옷 갈아입기가 한창이다. 덕진호를 가로지르는 연화교가 현수교 형태에서 석교로 최근 만들어졌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시민의 숲 1963’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전주동물원에는 모두 30억 원이 투입돼 천연기념물 보존관이 건립된다.

70년만에 복원돼 지난 10월 개방된 전라감영. 전주시 제공.

완산권역은 2024년까지 1300억 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한옥마을을 글로벌 관광지로 만드는 리브랜딩이 착수된다.

꽃동산으로 유명한 완산칠봉에는 한빛마루공원이 생긴다. 2024년까지 186억 원이 투입된다.

전주 아중호수 야경. 전주시 제공.

구도심뿐만이 아니다.

시는 아중호수 등 6대 호수를 다양한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관광명소로 꾸미고 있다.

더불어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일대에 2026년까지 430억 원을 투입해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세트장을 복원하고 시대별 야외 스튜디오를 설치해 전주를 제3의 영상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같은 문화관광 분야 내년 국가 예산으로 626억원을 확보, 체류형 관광지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수 시장은 “로파크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전시관 건립 예산 확보는 외면 받아온 덕진권역이 주목을 받게 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전주 자체를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어 ‘하루 더’ 묵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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