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당 의원으로서 필리버스터 종료에는 힘을 보탰지만, 국정원법 개정안은 권력기관 균형에 대한 제 견해와 차이가 있어서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국정원장 특보와 국회 정보위원을 지낸 바 있다.
조 의원은 “(국정원법 개정안이) 권력기관 간 상호 보완이 돼야 하고 견제와 균형이 이뤄져야 하는데 경찰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데 비해 견제와 균형은 좀 취약한 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첩, 대테러 수사 역량을 극대화하는 부분에서도 법안과 생각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국정원법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하는 ‘권력기관 개혁 3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과 경찰법 표결에도 불참했다.
이로 인해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선 “나라를 걱정하고 잘돼야 한다는 마음은 똑같다. 그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