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27명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549명)과 비교하면 22명 적은 수치다.
최근 흐름을 고려해보면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 역시 적게는 600~700명대에서 1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도 오후 6시 기준으로 549명이었으나 밤 12시 최종 수치는 1030명에 달했다. 다만 휴일에는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까지 지역별로는 수도권 확진자가 355명으로 67.4%에 달했고, 비수도권 확진자는 172명(37.2%)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175명, 경기 145명, 충남 50명, 인천 35명, 경남 28명, 부산 21명, 충북 18명, 경북 13명, 대구·광주 각 11명, 전북 8명, 강원 5명, 울산 4명, 제주 2명, 전남 1명 순이었으며, 대전과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는 본격적인 겨울철과 맞물려서 점점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 등 400∼600명대를 넘나들다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이날 1030명으로 첫 10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이 나온 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328일만에 처음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나섰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수도권 등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며 3단계로의 상향 검토에 착수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민생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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