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요리 전문기업으로 10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의도 장어가 지난 10일 국내산 바다장어 순살로 만든 ‘남자의 어묵’을 출시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 어묵브랜드 ㈜효성어묵(대표이사 김민정)과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나선지 2개월여 만에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양정원 여의도 장어 대표는 “부산에 기반을 둔 두 기업이 손을 맞잡았고, 원재료 대부분을 부산에서 조달한 스태미너 음식이라는 점을 감안해 ‘부산 장어어묵-남자의 어묵’이라는 제품명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제품은 국내산 바다장어 순살 함량이 어묵 전체의 19.8%를 차지할 정도로 촉촉한 식감과 뛰어난 영양성분을 자랑한다.
양 대표는 “보양식의 대명사인 장어를 사시사철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간식으로 즐길 수 있게 돼 인기를 끌 것”이라며 “편의점, 마트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내시장 진출과 함께 일본,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수출상품으로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개발을 진행한 두 회사는 이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협중앙회 등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초에는 수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부산 서구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 제조공장 둥지를 튼 '여의도 장어'는 장어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 개발과 함께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최첨단 장어양식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