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반찬 속 쥐’ 업체 뒤늦은 사과… “원인 규명 해야했다”

Է:2020-12-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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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캡처

족발과 함께 배달된 반찬 사이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와 논란이 된 프랜차이즈 업체 ‘가장 맛있는 족발’이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가장 맛있는 족발’ 측은 10일 자사 홈페이지에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사건이 발생한 지 16일 만에 나온 공식 입장문이다.

최 대표이사는 “금번 당사 매장(상암 디지털 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 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 주신 모든 고객님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했다.

최 이사는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심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이사는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5일 발생했다. 서울 모처에서 근무하던 직장인들이 야식으로 주문한 족발 반찬 용기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왔다. 이달 1일 MBC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해당 업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반찬에서 발견된 쥐는 매장 배관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사 결과, 족발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하는 부추 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서 이물로 발견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확보한 매장 내 CCTV 영상에는 길이 5~6㎝가량의 쥐가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하다가 배달 20분 전 부추 무침 반찬 통에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음식점은 쥐의 흔적(분변 등)을 발견했음에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이다.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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