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사망자 급증할 수도”… 일주일간 사망자 2.5배↑

Է:2020-12-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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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코로나19 임시병동이 건설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1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5명으로 전주(14명)보다 2.5배나 늘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코로나19 방역의 현주소와 향후 대응방향 토론회’에서 “이번 주말이 넘어가면 사망자가 꽤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가천대길병원에서도 지난주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80대 이상 고령 환자들이 경증으로 입원을 했다가 발열, 폐렴 증상을 보이면서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도 이날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ECMO)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보통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에 달한 지 2주가 지나면 가장 많이 늘어난다”며 “현재 위중환자 증가 추이를 보면 1~2주 안에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검사자 중 확진 비율이 4.4%에 달한다”며 “과거 1~2%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그만큼 잠재된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이번 11월 유행의 원인이 정부의 생활방역 실책이라고 봤다. 그는 “10월, 11월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는데 (확진자 수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내리면서 급격히 올라갈 여지를 줬다”며 “매일 환자 수가 100명 이상을 왔다갔다 하면 제동을 걸어야 했는데 안 해서 지금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장기요양시설의 감염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엄 교수는 “대구·경북 유행 때 청도대남병원 사례처럼 정신질환자 전문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에서 확진자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양병원에서는 환자를 통제하고, 모니터링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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