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비 100만원 넘는 ‘동탄 영유’ 아동학대 의혹

Է:2020-12-09 06:26
:2020-12-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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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화면 캡처

경기도 동탄의 위치한 영유(영어유아학원)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영유는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곳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8일 경기도 화성 동탄에 있는 한 영유에서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흘 분량의 CCTV를 확인한 결과 9건의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아이들이 모여 있는 점심시간에 교사가 물티슈로 한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는 장면이 담겼다. 이 장면에서 교사는 아이의 코를 꼬집고 밀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는 고개가 뒤로 꺾이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또 다른 교사는 아이의 입에 음식을 세게 밀어 넣었다. 교사의 행동에 아이의 몸은 뒤로 넘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본 아이들은 3세반 6명이며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40대와 30대 담임과 부담임이다. 피해 아동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집에서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걸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흘 분량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옷을 갈아입히면서 강제로 넘어뜨리는 듯한 장면, 아이를 속옷 차림으로 한참 서 있게 한 모습 등 모두 9건의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영유는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로 영어로 수업을 하고 있어 한 달 원비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전직 배구 국가대표와 유명 외국인 야구선수의 자녀가 다녀 유명세를 탄 곳이다.

한 피해 학부모는 “엄마들은 너무 많은 매체에서 아동학대를 당하는 게 나오니까, 무서운 마음에 이만큼 돈을 받으면 적어도 애를 학대는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유치원 원장도 “선생님 같은 경우 ‘훈육이다, 열정이 과했다’고 하지만 (CCTV 영상을) 내가 봐도 ‘이건 학대다’ 싶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원장과 이미 사표를 낸 교사 3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이들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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