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들 살해한 30대 엄마 “생활고로 우울증 시달려”

Է:2020-12-07 14:13
:2020-12-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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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실패하자 범행
경찰, 구속영장 신청

기사와 무관한 사진. 뉴시스

생활고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아들을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8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A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양산 주거지에서 아들의 머리를 베개로 눌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들과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온 A씨 어머니에 의해 드러났다. 현장을 발견한 A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약 기운으로 정신이 몽롱한 상태인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우울증이 심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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