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르누보 화재 원인은 오리무중

Է:2020-12-07 10:02
:2020-12-07 10:03
ϱ
ũ
지난 10월 발생한 울산 남구 33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삼환아르누보) 화재사고 원인이 사실상 미궁 속에 빠졌다.

경찰은 7일 삼환아르누보 화재사건을 중간한 수사결과 발표에서 “화재 발생과 확산원인, 건물 관리실태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지만, 명확한 발화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생 이후 72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합동 감식을 비롯해 7차례에 걸쳐 현장감식을 벌이고, 주변 폐쇄회로TV, 아파트관계자 등 주민 탐문을 통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수사를 벌였다.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 덱 아래로 특정됐고, 낙엽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됐으나 명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하지 못했다.

또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했으나, 화재 당시 발화 지점을 촬영한 영상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번 화재가 3층에서 발생해 꼭대기 층인 33층까지 급속히 확산한 원인에 대해서는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된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합성수지가 화재에 취약한 데다, 스티로폼 자재와 실리콘 등 가연성 물질이 복합패널에 사용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화재 수신기 등 건물 내 소방시설이 화재 당시에 정상 가동했고, 소방 특별점검에서도 특별한 위법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소방점검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38차례 지적된 사항에 대해 모두 시정조치하는 등 건물 관리부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계속 수사를 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8일 오후 11시 14분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15시간 40여 분 만에 진압됐다.

이 불로 소방관과 주민 등 95명이 연기 흡입이나 찰과상 등 상처를 입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