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고픈 호랑이’ 울산, 발톱 과시하며 아챔 8강에

Է:2020-12-0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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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멜버른 빅토리에 3대0 완승
조별리그부터 6연승째 ‘파죽지세’

울산 현대 비욘 존슨이 6일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6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안착했다. 올 시즌 눈앞에서 K리그1과 FA컵 등을 놓친 아쉬움을 외려 더 큰 아시아 무대에서 한풀이하는 듯한 모습이다.

울산은 6일 카타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16강전에서 상대 멜버른 빅토리를 3대0으로 격파하며 8강에 올랐다. 올 시즌 ACL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일정 축소로 16강 토너먼트부터 단판으로 진행된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 장신 공격수 비욘 존슨은 두 경기 연속 2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울산의 ACL 8강 진출은 우승을 거뒀던 2012년 이후 8년만이다.

울산의 화력은 이날도 여전했다.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더니 후반 19분에 선제골로 앞서갔다.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와 동료 김인성을 맞고 흘러나오자 비욘 존슨이 그대로 왼발로 이를 받아넣었다. 비욘 존슨은 선제골 뒤 축구공을 선수복 안에 집어넣는 ‘임산부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한 번 터진 골은 멈추지 않았다. 선제골 10분 뒤 풀백 김태환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골문 앞에 올려줬다. 쇄도해 들어오던 원두재가 홀로 뛰어오르며 반대편 골대에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었다. 세번째 득점 역시 세트피스였다. 후반 막판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골대 가까운 쪽에서 이근호가 머리로 돌려놓자 반대편 골대 쪽에서 쇄도하던 비욘 존슨이 그대로 이를 상대 골문에 차넣었다.

울산은 국가대표팀 코로나19 집단확진 사태를 겪은 원두재와 김태환이 후반 교체로 들어오며 건강하게 복귀, 향후 전망을 더 밝게 했다. 이날 경기까지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터뜨린 점,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이 3골에 모두 관여하며 맹활약한 점도 고무적이다. 8강 대진 추첨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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