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
수도권 외 지역도 거리두기 단계조정 검토
거리두기 격상 조치, 연말까지 3주간 시행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 조치는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 수도권 이외 지역도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정부는 현 유행 양상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단계 조정 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 강화 조치로 수도권에서는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 상점･마트･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실내 전체는 물론이고 사람 간 2m 이상의 거리 유지가 안 되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5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모두 금지되며 직장에서는 3분의 1 이상의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모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종교활동 역시 비대면이 원칙이다. 방문판매 홍보관과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된다. 중점관리시설뿐 아니라 일부 일반관리시설에도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조치가 적용된다.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300㎡ 이상 상점·마트 등이 대상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599명, 해외유입 32명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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