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가 부산에 이어 서울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는 4일 콘서트 티켓 예매 사이트 예스24를 통해 “18~20일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의 건강을 위해 현재 오픈돼 있는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다”며 “추후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연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오는 12~13일 벡스코에서 예정이던 부산 공연을 취소했다. 부산, 서울에 이어 오는 25~27일 엑스코(EXCO)에서 열릴 예정인 대구 공연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의 경우 현재 예매자에게 티켓 배송을 보류하고 있다.
지난 추석, 나훈아는 KBS1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로 전국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인기에 힘입어 부산 콘서트 표는 8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올렸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신규 환자가 629명 증가했다. 이는 9개월 만에 최대 숫자다. 서울시는 오후 2시에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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