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오는 3일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능 대박’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덕(Duck) 날아온다’가 유튜브 ‘호남대TV’에 공개됐다.
1일 호남대에 따르면 교수와 학생들이 공동 제작한 뮤직비디오에는 스포츠레저학과 댄스스포츠 동아리 라온과 태권도시범단 등 40여명의 학생들이 출연했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에 등장하는 이날치밴드의 ‘범 내려온다’를 호남대학교 캐릭터인 호덕이 버전으로 개사한 곡에 댄스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덕(Duck) 날아온다’ 개사곡은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장원(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방윤수 초빙교수와 제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해 의미를 더 했다.
‘호덕이’와 ‘라온’ 멤버 등 출연진은 미래자동차 상상공작소(미래자동차공학부)에서 시작해 노인장애인체험관(사회복지학과), 전자로봇실습실(전자공학과), 태권도실습실(태권도경호학과), 구강건강증진실습실(치위생학과), 메이크업실(뷰티미용학과), 매직스튜디오(신문방송학과), 식음료실습실(호텔경영학과), 항공기내실습실(항공서비스학과), 랄랄라극장(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향후 활용할 주요 실습실을 배경으로 톡톡 튀는 끼와 수준 높은 댄스실력을 선보였다.
‘덕(Duck) 날아온다’는 호남대학교 웹툰 오리(Duck) 캐릭터 ‘호덕이’가 어등산 자락으로 날아와 자라를 만나는 모습을 코믹한 내용으로 패러디했다. 방윤수 교수와 제자들의 흥겨운 판소리 열창과 추임새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캐릭터 ‘호덕이’는 호남대학교의 호(湖)와 오리의 영어 덕(Duck)에서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교내 상지관(3호관) 앞 연못에서 터를 잡고 살고있는 오리 6남매가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면서 학교의 명물로 자리 잡은데 착안했다.
수능 응원 ‘덕(Duck) 날아온다’ 뮤직비디오 풀 영상은 유튜브 ‘호남대TV’에서 볼 수 있다.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은 “코로나19의 파고를 뚫고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수시모집에 합격한 예비 신입생들은 영상을 통해 학교의 주요 교육시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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