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의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이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충남TP 등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융합클러스터 2.0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23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190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핵심산업과 SW의 융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충남 천안・아산 지역은 다양한 융복합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낼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소재・부품중심의 산업 정책과 하청 중심 산업구조 등의 요인으로 혁신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SW융합클러스터 2.0이 도입되면 훌륭한 기술을 갖춘 지역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천안에 위치한 ㈜에스엔디 솔루션의 경우 올해 SW융합클러스터 2.0의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16년 창업한 이후 전장 설계·제작 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인 이 기업은 해당 사업에 선정되며 새로운 장비를 개발, 디스플레이를 보다 정밀하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이 개발한 ‘3D영상 검사기’는 생산 과정의 디스플레이를 더욱 정밀하게 검사하는 장비다.
기존의 디스플레이 검사는 레진을 도포한 뒤 2D검사기를 이용해 모든 검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2D검사기의 성능만으론 레진이 제품에 제대로 도포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워 불량 제품을 골라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 기업의 3D 영상 검사기는 3차원 카메라를 이용, 도포액의 높이값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포된 곳의 폭과 높이값을 측정해 미도포와 과도포, 끊김 및 부분 파임 등 디스플레이에 얼마나 균일하게 도포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1개의 검사시간이 24초에 불과해 제작업체의 활용도 역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상도 에스엔디 솔루션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검사기의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도 매출이 60%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