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비(B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이후 2년 6개월 동안 빌보드 200에서 5번째 1위를 기록했다. 그룹으로는 비틀즈 이후 최단 기간 기록 달성이다.
빌보드는 2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비(BE)가 12월 5일자 빌보드 200에서 1위로 데뷔했다고 예고했다. 음반 판매량 집계 회사인 닐슨뮤직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발매 첫 주 24만2000점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비(BE)는 지난 26일까지 앨범 판매량 17만7000점,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와 SEA가 각각 3만5000점, 3만점을 기록했다.
비(BE)는 다양한 형태의 앨범이 발매되는 추세와 달리 두 가지 형태로만 발매됐지만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디지털 앨범과 ‘디럭스 에디션’으로 부르는 한 가지 버전의 CD로만 구입할 수 있다. 디럭스 에디션은 포토 북, 포토 카드 등이 담겨 있다. 방탄소년단의 직전 빌보드 200 1위 앨범이었던 ‘맵 오브 더 솔 : 7’도 디지털 앨범을 포함해 모두 다섯 가지 형태로 발매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2일 러브 유어 셀프 전 티어가 빌보드 200에서 첫 1위를 기록한 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2018년 9월 8일),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2019년 4월 27일), 맵 오브 더 솔 : 7(2020년 3월 7일)이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200에서 5장의 앨범이 정상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2년 6개월로, 비틀스 이후 가장 빨리 5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그룹이 됐다. 비틀스는 1966년 7월 30일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 이후 ‘더 비틀스’(1968년 12월 28일)까지 2년 5개월 동안 5장의 앨범이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전체 가수로 확대할 경우엔 2015년 8월 8일부터 2017년 3월 18일까지 1년 7개월 만에 같은 기록을 달성한 래퍼 퓨처 이후 최단 기간 기록 달성이다.

특히 비(BE)의 경우 ‘다이너마이트’가 실려 있긴 하지만 곡의 대부분이 한국어 가사로 이뤄져 있는 앨범이다. 곡의 대부분이 영어가 아닌 앨범이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1번인데, 그 중 5번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이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5번째 정상에 오름에 따라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순위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첫 ‘핫 100’ 1위에 오른 데 이어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 피처링으로 다시 1위를 기록했다. 비(BE)는 7명의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앨범 디자인 및 구성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