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의 평검사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조치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35기)들에 이어 평검사들도 추 장관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집단 성명 대열에 동참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26일 오후 9시34분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입장문을 올리고 “몇개월간 지속된 일련의 사태에 참담함을 느낀다.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찰 개혁 취지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의 조치는 법률로 보장된 검찰총장 임기제의 취지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 이념인 적법절차 원칙과 법치주의에 중대하게 반하는 것으로서 목적과 절차의 정당성이 없어 위법·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법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를 즉시 취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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