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4일 서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사우나 시설, 학원, 지인 모임 등 일상 공간을 연결고리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선 사우나 시설 3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초구 두 곳 아파트에서 입주민 전용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서초구 사우나1’ 관련해서 전날 2명(누적 66명)이, ‘서초구 사우나2’ 관련해선 9명(46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파구 소재 사우나에선 전날 7명의 확진자가 나와 총 10명으로 증가했다.
사우나가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된 까닭은 환기가 어렵고 샤워·입욕시설은 넓지만 파우더룸·라커룸·출입구는 상대적으로 협소해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밀집도가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나에 비치된 라커나 헤어드라이어, 머리빗 등 공용 물품을 쓰는 과정에서 손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25일 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목욕탕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탕 내 발한실 사용 금지, 음식 섭취 금지, 공용 용품 사용 공간에서 최소 1m 간격 유지를 시행 중이니 반드시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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