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에서부터 뎅기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모두 걸렸다가 회복한 영국 남성이 화제다.
AF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아일 오브 와이트 출신인 이언 존스가 최근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라자스탄주 조드프루에서 코브라에 물려 이송됐다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존스는 말라리아, 뎅기열, 코로나19에 이어 독사에 물리고도 살아남았다.
그를 치료한 의사는 “존스가 지난주 인근 마을에서 뱀에 물려 병원에 찾아왔다”면서 “의식은 있었지만, 시력이 흐려지고 잘 걷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대체로 일시적인 증상”이라면서 “며칠 이내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영국의 자선사업가로서 인도 라자스탄주 전통 공예가들의 작품을 영국으로 수출해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셉은 기부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아버지의 의료비 모금에 나섰다. 셉은 고펀드미 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아버지는 전사”라면서 “인도에서 이미 말라리아, 뎅기열에 이어 코로나19도 앓으셨지만,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인도에 남아 계시려는 마음이 확고하다”고 호소했다.
모금액은 현재까지 1만 6074파운드(약 2380만원)가 모여 목표액인 8000파운드를 넘어선 상태다.
양재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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