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사노동 왕숙천에 빠져 떠내려가는 승용차에 있던 부자(父子)가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19일 오전 9시 8분쯤 구리시 사노동 왕숙체육공원 인근 왕숙천에 빠져있는 차량 지붕 위로 대피한 부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를 띄울 수 없자 보트를 이용해 2명을 구조했다.
이들 부자는 아들의 등교를 위해 왕숙천 다리를 차량으로 건너가던 중 물이 불어 떠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구조한 이들 부자를 보온 등의 조치를 진행했고, 정상으로 회복한 이들 부자가 병원 이송을 거부해 병원으로 이송하지는 않았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자칫하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119 구조대원들이 신속한 구조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76.5㎜의 비가 내렸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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