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2채 이상 주택 소유자는 1년 전보다 2000명 늘어난 3만7000명으로, 제주지역 전체 주택 소유자의 20.7%를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세종(20.4%), 충남( 19.0%), 강원(17.1%), 울산(16.3%) 순이었다.
이 같은 2채 이상 주택 소유자 비율을 전국 147개 시 지역으로 분류한 결과에선 제주 서귀포시(21.2%)와 제주 제주시(20.5%)가 서울 강남구(21.5%)에 이어 전국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들 지역은 주택 소유자 5명 중 1명이 다주택자라는 의미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2채 보유자가 2만8000명(15.4%), 3채 보유자 6000명(3.1%), 4채 보유자 2000명(0.9%)이었다.
특히 제주는 주택 소유자 중 5채 이상 보유자가 3000명(1.4%)으로 전국에서 서울(1.5%)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는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도 1.16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09호였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총 주택 수는 24만2000호로 2018년 23만30000호에 비해 9000호(3.7%) 증가했다.
이중 개인 소유주택은 20만7000호(85.5%)로 18만3000호(88.2%)는 관내인, 2만4000호(11.8%)는 외지인 소유로 집계됐다.
외지인 소유는 2018년 2만3000호에서 1000호 늘었다. 외지인 주택 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강남구(3.6%), 경기 성남시(3.3%), 경기 고양시(3.1%) 순으로 많았다.
반면 관내인 소유는 2018년 17만7000호에서 지난해 18만3000호로 주택 수는 늘었으나 비율은 88.5%에서 88.2%로 감소했다.
이번 주택소유 통계의 기준일은 2019년 11월 1일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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